::: 안원전의 홈페이지 :::


  Total : 1998 (1993 searched) , 10 / 57 pages  

이 름    안원전
Homepage    http://www.cheramia.net
제 목    [칼럼]영국기독교, 여성성쇠퇴로 몰락
[칼럼]영국기독교, 여성성쇠퇴로 몰락
전성용 교수, 관련 서평 기고 [2003-11-22 06:04]





▲전성용 교수(서울신대 신학대학원장)




영국 기독교 쇠퇴의 원인은 1800년대부터 시작된 산업화로 인해 야기된 세속화라는 것이 전통적인 견해다. 그런데 기독교의 몰락을 초래한 세속화는 1800년대가 아닌 1960년대에 시작됐다는 새로운 학설이 제기됐다.

브라운 박사(Callum G. Brown, 영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 역사학 교수, 스코틀랜드 구전사 연구소 소장)는 'The Death of Christian Britain: Understanding secularisation 1800-2000'(London: Routledge, 2001
)라는 저서를 통해 이와 같이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여성들이 교회와 가정의 주체가 됐던 1800년부터 1960년대까지의 영국 기독교는 그 여성성으로 인해 건강한 기독교였으나 1960년대 이후 성적인 개방과 함께 여성성이 급격히 무너지며 기독교 역시 쇠퇴하게 됐다는 것이다.

'The Death of Christian Britain: Understanding secularisation 1800-2000'에 대한 전성용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장)의 서평을 게재한다.(편집자주)


<영국 기독교의 죽음>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암울한 느낌을 준다(이 책의 제목은 엄밀하게 번역하면 “기독교적인 영국의 죽음”이다. 영국 사회를 구성하는 일부로서의 기독교가 아니라 영국의 정체성을 형성해 왔던 기독교 문화의 죽음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문득 필자가 영국에서 보았던 수많은 'For Sale' 간판이 걸려있었던 영국의 교회당의 모습들이 떠오른다. 아직도 교회의 종탑이 높이 서 있는 교회당 건물들이 호텔이 되고 댄스홀이 되고 하숙집이 되고 심지어 마호메트교의 교회당으로 바뀌고 있는 영국교회의 현실을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하고 있는 이 책의 제목은 잔인하게 느껴지기조차 한다.

그러나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교인의 감소와 함께 유지가 불가능한 교회를 통합하고 나머지 교회당은 매각하여 교단의 재정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을 필자는 직접 목격하고 이 현상의 끝에 대하여 이미 희미하게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종교사회학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 현실의 원인을 “세속화”라고 하는 하나의 단어 안에 압축하였다.

먼저 이 책에서는 통계를 이용하여 지난 40년간의 영국 기독교의 변화된 현실을 적시하고 있다. 1995년 현재 65%의 영국인이 기독교인이라고 답하고 있으나 전국민의 8%미만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잉글랜드의 어떤 지방은 3%의 주민만이 정기적으로 예배에 출석한다. 25% 미만이 교회에 등록하며 10% 미만의 어린이들이 교회학교에 출석한다. 50%미만이 교회에서 결혼식을 행하며 1/3이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고 있다. 20%만이 유아세례를 받고 있으며 90%이상이 교회에 가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가리켜서 영국 기독교의 죽음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영국에 있을 때 들은 바에 의하면 2차 세계대전 기간에 독일의 비행기가 영국을 폭격하였을 때는 전 국민의 60%가 예배에 출석하였다고 하는데 그것과 비교하면 50년이 지난 후 영국교회가 어떻게 쇠퇴하였는가 하는 것은 너무나도 드라마틱하다.

저자는 계속해서 1900년도에 85%의 잉글랜드와 웨일즈 주민 및 94%의 스코틀랜드 주민들이 교회당에서 결혼식을 하였으며 1957년에는 72%의 잉글랜드인과 웨일즈인 및 83%의 스코틀랜드인이 교회당에서 결혼식을 하였는데 1997년에는 39%의 잉글랜드와 웨일즈인 및 55%의 스코틀랜드인만이 교회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기독교의 쇠퇴의 원인은 무엇인가? 저자는 한마디로 세속화(secularization)라고 규정한다. 세속화는 왜 생겼는가?

전통적인 사회학자들의 이론에 의하면 그것은 18세기에 일어난 산업화 즉 산업혁명의 산물이다. 산업화로 말미암아 도시화가 일어났으며 동시에 농경사회의 전원적인 시골(suburb)이 사라지게 되었다. 이것이 종교성의 쇠퇴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이 전통적인 이해였다. 도시에서는 노동자계급이 조직화된 종교로부터 소외되었으며 이것이 세속화의 주도적인 측면이라고 주장되었다. 즉 지금까지의 학설에 의하면 1800년 이래 산업화가 세속화의 원인이며 그리고 이 세속화가 기독교의 쇠퇴의 원인이라고 주장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이해에 대해 반기를 든다. 그는 기독교의 쇠퇴의 원인으로서의 세속화는 1800년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1960년대에 시작된다고 하는 새로운 학설을 제기하였다. 그리고 그가 제시한 여러 가지 통계들을 나타내는 그림들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 같다. 여러 가지 기독교관련 통계들이 1960년대 이후의 급격한 쇠퇴를 증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1800년부터 1960년대까지의 영국의 기독교는 건강한 기독교, 즉 개인적이고(personal) 복음적인 기독교였다고 논증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건강성의 이유를 영국기독교의 여성성(femininity)으로 설명하였다.

산업혁명이 일어나기까지 영국의 기독교의 경건은 남성적이었다. 제도화되고 공식적이고 법적인 기독교 즉 국가교회(state church)였다. 그러나 산업혁명이후 남성들은 생산 현장으로, 도시로, 가정 밖으로 나갔으며 이 시기에 여성들이 교회와 가정의 주체가 되어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고 가정의 순결성과 경건성을 유지하여 왔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기독교의 여성성은 급속하게 무너졌으며 기독교의 경건과 여성들의 관계는 파괴되었다. 100년 이상 서서히 진행되었던 변화가 갑자기 돌입하였던 것이다. 1967년 동성연애가 합법화되었으며 그 이후 결혼하지 않거나 자녀를 갖지 않거나 만혼하는 경향 등이 증가하였으며 성적인 개방이 현실화되었다.

그러므로 저자에 의하면 1960년대 이후에 불어닥친 도덕적인 해이 즉 성적인 개방이 여성들로 하여금 교회를 떠나게 하였고 결국 영국 기독교의 쇠퇴를 가져왔다고 하는 주장이다. 그리고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세속화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저자의 주장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로, 지금까지 주장된 바와 같이 1800년부터 시작된 산업화와 더불어 시작된 고전적인 세속화가 영국 기독교의 쇠퇴의 원인이 아니라 1960년대부터 시작된 새로운 세속화가 영국 기독교의 쇠퇴의 원인이다. 즉 영국 기독교의 쇠퇴의 원인인 세속화는 산업화가 아니라 도덕적인 해이, 그중에서도 성적인 개방이다.

둘째로, 1800년부터 1960년대까지 영국의 기독교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 여성들이 도덕적으로 흔들리는 남성들을 통치하며 순결과 덕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여성들이 도덕적으로 무너지고 교회를 떠남으로써 드디어 영국의 기독교는 무너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영국 기독교의 몰락의 원인은 여성에게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여성들은 영국기독교의 쇠퇴의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하려는 저자에게 반론을 제기할는지 모른다. 왜 여성들만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항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 남성과 여성이 대결해야 할 처지에 있지 않다. 오히려 공동의 적에 대해서 남성과 여성 더 구체적으로 남편과 아내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연대해야 한다.

아버지는 더욱더 가정으로 돌아가야 하고 어머니는 더욱더 가정을 수호해야 한다. 가정이 무너지면 교회도 무너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가정의 재건이야말로 교회의 재건의 관건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가 무너지더라도 가정은 무너지지 않지만 어머니가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진다고 하는 역사적인 진리에 근거하여 가정에서의 어머니의 역할의 절대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교육하는 “어머니를 지키는 운동”을 일으켜야 하리라고 본다. 이것은 가장 위대한 숙명적인 진리이다.

저자는 도덕적인 해이가 세속화의 내용이라고 밝혔으나 도덕적인 해이의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프로이드와 볼세비키혁명으로 시작된 20세기의 성혁명(sex revolution)에 대해서는 보다 전문적이고 광범위하게 다루어야 할 주제인 것 같다. 성개방(free sex)으로 시작된 성혁명은 동성연애, 시험관 아기, 단성생식, 복제인간 등 끝없는 실험과 금지된 장난을 계속하고 있다.

20세기의 영국의 도덕적인 해이의 한 가운데 성적인 개방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것은 오늘 한국 사회와 교회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한국교회도 영국교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영국교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건강한 가정과 도덕성의 회복에 전교회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영국의 기독교의 죽음은 그러나 영국교회의 죽음은 아니라고 말하였다. 극적인 쇠퇴에도 불구하고 교회들은 해골과 같은 모습을 유지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 신앙의 죽음이 아니며 교회는 사람들의 신념의 뿌리로 남을 수 있다. 사라진 것은 기독교문화이다. 저자는 영국이 우리가 알고 있던 종교가 어떻게 죽을 수 있는가를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선언하였다.

필자는 저자의 사회학적이고 역사적인 영국 기독교의 쇠퇴의 원인에 대한 분석에 공감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기독교가 죽었다고 선언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교회는 사회학적인 연구의 대상만이 아니며 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에 대한 믿음을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몇 년 전에 나왔던 통계에 의하면 영국의 교인통계는 지난 10년간 22%가 감소하였다. 그러나 침례교회는 오히려 2%가 증가하였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것은 교회 안에 복음의 생명력(vitality)이 살아 있으면 교회는 다시 소생할 수 있다고 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

하버드대학교의 하비 콕스(Cox)교수는 1965년에 <세속도시>(The Secular City)라는 책을 썼다. 그는 이 책에서 세속사회에서 사람들은 종교가 없이도 살 수 있으며 앞으로 종교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그러나 그는 30년이 지난 후 1995년에 <영성 음악 여성>(Fire from Heaven)이라는 책을 썼는데 이 책은 1907년 미국 L.A. 아주사 스트리트(Azusa Street)에서 시작된 현대 오순절 운동의 발전과정을 사회학적으로 조사 연구한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오순절 운동은 100년이 지나기 전에 전 세계에서 4억 2천만 내지 5억의 오순절 교인을 얻었다고 진술하였으며 이 운동은 2000년 기독교 역사상 가장 거대한 교회운동이요 사실상 최초의 전 지구적인 교회운동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 책은 결국 30년 전의 자신의 예언이 잘못되었음을 시인하는 것이 되었다.

18세기에 영국에서 일어났던 존 웨슬리의 부흥운동이 영국의 감리교회를 탄생시키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19세기 미국의 대 부흥운동을 일으켰으며 20세기 오순절 운동을 일으킨 영적 뿌리가 되었던 것을 생각할 때 우리가 영국의 기독교의 쇠퇴에 대해서 안타까워하면서도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것은 교회의 부흥은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work)의 산물이라고 하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학과 역사학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work)안으로 사로잡힌다면 영국교회는 또다시 불같이 타 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재림의 임박성을 증거하는 징표가 될 것이다.


필자약력:
연세대학교 철학과(B.A.)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Th.M., 박사과정수료)
영국 아버딘대학교(Ph.D.)
서울신학대학교 교수(현재)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장(현재)

저자 Callum G. Brown은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University of Strathclyde)의 역사학 교수이며 스코틀랜드 구전사 연구소(Scottish Oral history centre)의 소장이다.
-----


텅빈 영국의 크리스마스
김현인 기자    



북해의 습기찬 바람이 스치는 곳에서, 잊혀진 듯 영국의 크리스마스가 저물고 있었다. 수 만리 이역의 명동이며 강남에선 트리와 캐럴이 숱한 인파를 짓비벼놓고 있을 것인데, 정작 기독교와 자본주의 수혜의 종주제국인 이곳은 겨울밤의 흔한 한 장면인 냥 그런 냉담함 속에 크리스마스가 지나가고
있었다.


© 에든버러 중심가의 크리스마스  

오후 7시, 이곳 에든버러 중심가의 넓은 가로에는 사람도 자동차도 신새벽처럼 흔적이 드물고, 가끔 문을 열어놓고 있는 중국인이나 아랍인의 슈퍼마켓에도 값싼 인조 전나무의 트리 하나 보이지 않는다. 어쩌다 길가로 불을 밝힌 어느 집의 창너머에 오늘이 크리스마스임을 상기시키듯 작은 트리가 내비치기도 하지만, 곳곳의 창연한 교회에도 주간이나 월간 예배를 안내하는 작은 종이쪽지만 바람에 가끔씩 나부낄 뿐, 성탄 장식물 하나 없는 스테인드글라스 벽면 따라 어느 시절의 거룩함을 회상하고 있는지 관람시간이 끝난 고궁같은 고요함만 노란 코발트등 불빛에 맞서 있다. 거리의 외형으로만 보면 영국은 기독교의 나라가 아니었다.

영국은 물론 다른 유럽국가들처럼 기독교 전통이 깊은 나라이다. 국기인 유니온잭도 잉글랜드와 스콧틀랜드, 아일랜드의 각각을 상징하는 세 개의 십자가가 결합된 모양임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의 주요한 역사장면은 기독교의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엔, 6천만 인구의 64%가 기독교도라 분류되는 영국도 국교인 성공회는 7천 여만에 이른다는 세계적인 교세에도 불구하고 영국 국내에는 170여만 명이 활동하는 것에 그치고, 반면, 600개의 사원을 갖춘 100만의 회교도와 30여 만명씩의 힌두교, 시크교도 등 이민족의 종교는 그 세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시골 소읍에까지 집회 센터를 만들어 내면서 퍼지고 있는 여러 갈래의 불교는 영국 문화의 새로운 전환적 현상으로 지칭되기도 한다. 그것은 한국이나 일본 등지의 불교가 매우 이기적인 기복의례로 고착되어가는 것과는 달리, 이곳에서의 불교행위가 좌선이라는 자기 변혁의 툴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슴에서 그 지적 압축력이 일반의 종교적 의례성을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BUDDHIST SOCIETY라는 불교단체 연합회에서 발행하는 연감에는 좌선 중심의 거점 그룹의 주소지만도 400여개를 올려놓고 있으며, 그 신장세는 날로 그 속도를 더하면서 물질적이며 개인주의적인 영국사회의 미래를 예비하고 있는지 모른다.

영국의 일반 저자에서 종교가 기독교라 주장하는 이들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정작 그들이 작게는 식사때 성호를 긋거나 나아가서는 일요일에 교회가는 등의 모습을 보기란 쉽지가 않다. 일견 영국에서의 기독교는 삶의 가치를 규정하는 잣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듯이 보이고, 기독교가 빠진 그들의 일상사는 세련되게 치장된 동물적 생활로 내몰린 형상이다.


© 영국교회의 크리스마스

물론 영국 중부의 농촌지역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치뤄지는 '건초찬양 축제'처럼 생활 깊숙히 스며든 전통의 편린을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일상에서 기독교의 기념적 요소는 우리나라의 설, 추석이나 제사의 그것처럼, 흩어진 가족이 모여 애궃은 칠면조 요리나 뜯으며 담소하고 궁리하는 명절 휴일의 관행에 머무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산타클로스나 주님보다는 눈 앞의 예쁜 자동차와 그대의 빛나는 입술이 더 현실적인 것이 되어 있다.

그래 그들은 크리스마스날 당연히 집안에 있었고, 가정이야말로 실질적인 또하나의 교회이며 크리스마스인 셈이었다. 가정이 자본주의의 근간인 사유재산의 본거지인 바엔, 우리가 그러하듯, 가정은 개인주의의 소굴이 되어 있고, 그 정도가 심한 만큼 이혼 등의 이합집산 또한 일상사의 것이 되었다. 여기에서 거리도 비고 교회도 비면서 영국인의 마음도 텅빈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러한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일부 기독교 단체가 그 종주국 격인 영국에 선교단을 파견하게 되는 넌센스같은 현실을 이해할 수도 있는 것인지 모른다.

북위 53도인 이곳 에든버러는 오후 다섯 시만 되면 이미 어두워질대로 어두워졌고, 그 이전엔 검은 구름에 버무려져 시도 때도 없이 빗방울을 뿌리는 하늘 아래로 시각을 어림할 수 없는 어두운 낮을 보냈었다. 거기서, 모든 것이 습기와 잿빛에 눌린 채 햇볕을 받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백인종의 붉게 갈라진 살갗은 그들의 천형과 같은 우수를 이기기 힘들었고, 창문이 많은 이층집이나 자동차의 값비싼 선루프,벗어 젖히는 옷맵시는 그것을 비켜가려는 이 종족의 애타는 노고의 소산이었다.

그러나 이제 물질생활이 자연환경의 제약을 거의 벗어나게 해주는 듯이 보이게 된 시점에서, 이들의 일부는 아득한 동양의 먼지낀 유산으로부터 새로운 정신적 지평을 찾아내고자 하고 있다. 명동아, 강남아, 우리는 그들이 걸지 못한 크리스마스 성찬물이 애닯아 대신 걸어주려고 11월부터 해를 넘기도록 그 소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리하여 세상은 어긋난 균형점을 맞추고 있는 것인가.
------



* 건초찬양 축제 : 크리스마스 이브 자정이 되면 짐승들도 사람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다고 하여 겨울을 날 건초가 저장된 외양간이나 마굿간에서 찬송가를 불러 줌으로써 가축들의 영성을 밝힌다고 하는 영국 일부 지방의 축제.

-----------------


영국인 "성경? 잘 모르는데요"
연합뉴스 | 입력 2009.06.29 15:11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영국인의 75%가 성경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내용이나 등장인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세인트 존스 칼리지 더럼은 영국인들의 성경 지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경의 주요 등장인물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10%에 불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응답자의 다수가 아브라함과 요셉 등 성서 등장인물의 이름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거렸으며, 십계명을 댈 수 있는 사람도 극히 드물었다.

성령강림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7%, 그리스도 재림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1%뿐이었다.

영국에서 뮤지컬 '요셉과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가 큰 인기를 몰고 있음에도 57%가 요셉과 그의 형제들을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착한 사마리아인'에 대해 무지한 사람도 60%에 달했다.

세인트 존스 칼리지 더럼은 조사 보고서 완성판을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세인트 존스의 데이비드 윌킨슨 목사는 상당수의 미술, 음악, 문학이 종교적 주제와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성경 내용을 아는 것은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라면서 이 같은 조사 결과가 교회 지도자들의 설교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abbie@yna.co.kr
(끝)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678    송익필(宋翼弼)  안원전   2011/02/17  4523
1677    [윤대현의 ‘마음아 아프지마’] 어렵지만 잉꼬 부부 되는 비법  안원전   2011/03/05  4715
1676    뇌에 빛 쏘여 파킨슨병 고친다  안원전   2011/03/10  4430
1675    70 metal books may change Biblical history 70개의 고대 책들이 기독교의 비밀들을 풀어 줄 것  안원전   2011/04/01  4342
1674    셈야제 이야기 덧붙이는 글  안원전   2011/04/30  5201
1673    에머랄드 타블렛  안원전   2011/05/10  4309
1672    ★▒*-갈처사와 숙종대왕(명릉)-*▒★  안원전   2011/05/16  4164
1671    뇌(腦)가 강해지는 비법  안원전   2011/05/17  4419
1670    병이 오는 가장 큰 원인  안원전   2011/05/17  4082
1669    점장이 이야기  안원전   2011/05/17  3957
1668    스티븐 호킹닮은 정이천과 소강절(邵康節)  안원전   2011/05/17  4611
1667    12살의 나이에 진나라 상경이 된 감라  안원전   2011/05/17  6689
1666    오고대부 백리해  안원전   2011/05/17  4887
1665    천자문(千字文)의 유래(由來)  안원전   2011/05/20  4541
1664    공자가 소년 항탁과 논쟁하다 [孔子項託相問書]  안원전   2011/05/24  4279
1663    미인박명-위미인때문에 목숨버린 공자 선조 공부가  안원전   2011/05/24  4440
1662    만인적덕(萬人積德)  안원전   2011/05/24  4246
1661    The Secret of Secrets  안원전   2011/05/25  3985
1660    종회(鍾會, 225년 ~ 264년 1월 18일)  안원전   2011/06/02  4405
1659    최고로 성공한 사람들의 말의 비밀  안원전   2011/10/16  4700
1658    선심(善心)의 위력(偉力)  안원전   2012/07/06  3242
1657    눈물의 룰라  안원전   2012/07/07  3173
1656    급격하게 퇴조하는 기독교-관광명소로 바뀌어가는 영국교회  안원전   2012/07/10  4389
   [칼럼]영국기독교, 여성성쇠퇴로 몰락  안원전   2012/07/10  4264
1654    10년간 3천개가 문닫게 될 영국교회  안원전   2012/07/10  3845
1653    탄허스님 부친 보천교 간부 김홍규의 독립운동자금 규모  안원전   2012/07/10  4712
1652    석가모니는 단군족-옥스포드 범어(산스크리트어) 사전  안원전   2012/07/19  6047
1651    (한글자막) Kiesha 질문답변 - 신(God), 인간, 동물들, 외계 친구들, 지구대변화  안원전   2012/07/21  3714
1650    A message from the Pleiades  안원전   2012/07/21  3446
1649    2045년, 인간의 영생불멸 실현되나?  안원전   2012/08/02  3723
1648    85부작 삼국지 1 ~ 85 編 (You Tube)  안원전   2012/09/25  4008
1647    욕해도 될까요? - 제1부 욕, 뇌를 공격하다  안원전   2012/10/04  4291
1646    친일파가 아직 살아있는 이유(도올 김용옥) Korea & Japan&조선일보 친일 유죄선고  안원전   2012/10/05  3964
1645    세계명승 비경 모음  안원전   2012/10/07  3589
1644    세계 Slide Show 모음  안원전   2012/10/07  3766

[1][2][3][4][5][6][7][8][9] 10 ..[57] [NEXT]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