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원전의 21세기담론-세상을 본다 미래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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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안원전
Homepage    http://www.cheramia.net
제 목    안원전 21세기 담론 특별기획-환단시대 중국 대륙을 석권한 상고 동이 제족의 유사 신화30-노황(蘆笙: 갈대로 만든 생황, 묘족과 동족(侗族)이 주로 쓰는 취관 악기의 일종) [묘족(苗族)]



노황(蘆笙: 갈대로 만든 생황, 묘족과 동족(侗族)이

주로 쓰는 취관 악기의 일종) [묘족(苗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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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들의 말을 들으면, 아주 오랜 옛날에 천하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우리의 선조가 20여명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은 부지런하고 용감한 것은 말할 것도 없었지만, 애석하게도 지금 사람들처럼 노래 잘 부르고 악기를 잘 다루며 춤을 잘 추지 못했다. 매일 쉴 때는 까치가 ‘노래하는’ 것을 듣고 두꺼비가 ‘춤추는’ 것을 보는 것이 전부였다.

한 번은 두꺼비가 메뚜기를 뒤쫓으며 소란을 피우며 뛰다 지쳐 논두렁에 앉아 쉬고 있었다. 문득 희미하게 전해오는 아주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 자세히 보니 아주 많은 사람의 그림자가 흔들거리고 있는 것 같았다. 두꺼비는 매우 신기하게 여겨 집으로 뛰어들어와 노조공(老祖公) 고적(固迪) 노인에게 알려주었다.

고적은 사람들을 데리고 나가 보자마자 전부 매료되어 하늘로 누군가를 보내 그들을 데려와 모두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춤을 추어 보이게 하기로 결정했다. 고적은 까치를 보내 데려오기로 했다. 까치는 기쁘면서도 걱정이 되어 말했다.

“가긴 가겠지만, 저는 옷도 한 벌 없는 걸요.”

고적은 사람을 불러 화의(花衣: 오늘날까지도 이 옷을 입고 있다.)를 지어 주었고 까치는 그제서야 싱글벙글하며 하늘로 날아갔다.  까치는 하늘 나라에 도착해 “깍깍깍”하고 수백 번 노래를 불러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을 지경이 되어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 다시 돌아왔다. 까치가 고적에게 말했다.

“하늘나라에서는 지금 설이라 젊은이들은 노황(蘆笙:갈대로 만든 생황)을 불고 아가씨들은 노래를 부르며 떠들썩하게 노느라고 아무도 오려고 하지 않아요.”

까치의 말을 듣고 모두들 하늘나라에 대해 더욱 동경하게 되었으나 별다른 방법이 없어 할 수 없이 서로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후에 매미가 가장 노래를 잘 부르니 매미를 보내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매미가 말했다.

“저는 배가 크고 창자가 무거워 하늘 위로 날 수가 없어요.”

고적이 말했다.

“그러면 너는 우선 창자를 꺼내 돌로 눌러 놓고 수탉에게 주어 잘 지키게 한 다음 돌아와서 다시 집어넣거라.”

매미는 고적의 말을 듣고 창자를 수탉에게 주어 잘 지키게 하고 희희락락하며 하늘로 날아갔다.  매미는 하늘나라에 도착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악기를 불고 춤추는 것에만 몰두하여 자신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걸 보고 할 수 없이 그들이 놀다 지치기를 기다렸다. 앉아서 쉴 때 노황 위로 날아가 금빛 날개를 떨며 “맴맴매엠―”하고 노래부르기 시작했다. 매미가 노래 불렀다.

“맴맴매엠―, 하늘도 인간세계처럼 아름답지만 천상의 설에 노황을 분다해도 어디 인간 세상의 달콤한 날들에 비할 텐가, 맴맴맴매엠―, 나는 여러분을 인간 세상에 모셔가러 왔네……”

천상의 사람들은 매미가 부르는 노래가 아주 듣기 좋고 또 인간 세상이 하늘나라보다 더 좋다는 소리를 듣고 모두 인간 세상에 내려가 보고 싶어했다. 그들은 년(年: 둥글게 구운 떡)을 한 통 싸고 노황을 하나 만들어서 매미에게 메게 하고 매미를 따라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다. 온 사람이 너무 많아 마치 강속에 나무토막을 넣은 것처럼 저마다 다투어 앞으로 나오려고 밀치는 바람에 하늘 다리(天橋)를 건널 때 다리가 끊어졌다.

결국 악기를 불고 춤을 출 줄 알고 멋지게 치장한 사람들은 모두 다리를 건너지 못했고 인간 세상에 온 사람들은 소란을 구경하던 몇 몇 사람들에 불과했다.  매미가 천상의 손님을 데리고 오자 고적은 황급히 온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마을 앞으로 나와 그들을 맞았다. 그들은 소뿔에 술을 따라 손님을 대접하고 손으로 커다란 고깃덩어리를 집어 손님의 입에 먹여 주었다.

이때 매미도 배가 고파 음식을 먹고 싶어 그제서야 창자가 뱃속에 없는 게 생각나 수탉을 찾아갔지만, 반나절을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했다. 알고 보니 수탉은 일찌감치 매미의 창자를 먹어버리고 매미가 돌아 온 것을 보고는 숨어버린 것이다. 후에 모두가 나와 찾아 겨우 가시덤불 속에서 수탉을 찾아냈다. 고적은 수탉이 저지른 짓을 알고 욕했다.

“게걸스러운 닭, 굶주린 개 같으니라고!”

수탉은 욕을 먹고 부끄러워 얼굴이 새빨개졌다.(오늘날까지도 빨갛다.) 이때부터 매미의 배는 텅비게 되었다.  고적과 마을사람들은 술 마시는 것에만 열중하여 ‘년’과 노황은 집 안에 놓아두고 아무도 와서 거들떠보지 않자 화가 나서 하늘나라로 돌아가 버렸다. 고적과 마을사람들이 노황을 불고 노래를 부르며 떠들썩하게 놀려고 했을 때에는 노황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소란 통에 개가 물고 오줌싼다고, 결과적으로 괜히 기뻐한 꼴이 되고 말았다. 후에 고산평(固傘平: 즉, 평사부(平師傅)), 고외서(固外西), 고외노(固外努: 즉, 천공서(天公西), 천공노(天公努))를 청해 스스로 노황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노황을 만들려면 대나무가 필요하여 산을 넘고 고개를 넘어 한 짐 베어 메고 가장귀(枝椏: 나뭇가지의 갈라진 곳)를 잘라내 비축해 두고, 고외서는 오리 한 마리를 잡아 와 평사부에게 그 모양을 본 따 노황의 모양을 만들게 했다. 그가 말했다.

“오리의 머리는 노황의 주둥이로, 오리의 몸은 바로 노황의 손잡이로 만드는데, 오리의 꼬리를 본 따 약간 들어 올려주면 돼. 모양이 다 만들어지면 몇 개의 구멍을 파고 죽관(竹管)을 잘 끼워 넣으면 되네.”

   고외노는 여기까지 만든 후 구리조각(銅片)이 없어서 고민했다. 그가 구리조각의 형상을 이야기한 다음 어떤 사람이 밭에서 개검충(盖臉虫) 한 마리를 잡아왔다. 고외노는 보자마자 매우 기뻐하며 즉시 그것의 얇은 껍질을 벗겨 노황의 주둥이에 붙였다. 이렇게 해서 묘족의 첫 번째 노황이 만들어졌다.

   노황의 시험 연주 때 모두들 와서 빙 둘러서 구경했다. 고적은 온 힘을 다해 불고 또 불었는데 결과는 화통봉(火筒棒)을 부는 것처럼 조금도 듣기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모두들 흥이 깨져 눈을 멀뚱멀뚱 뜨고 몇 명의 사부를 보았다. 고외노가 말했다.

“이건 우리가 노황을 만드는 것을 천상의 사람들에게 아직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이요!”

이리하여 고적에게 흰 수탉 한 마리를 잡아오게 해 땅 위에 쌀 한 공기를 놓고 향나무 가지 세 개에 불을 붙여 고적더러 땅 위에 무릎 꿇고 천상의 사람들에게 소리를 달라고 빌게 했다. 고적이 막 빌고 나니 하늘에서 우르릉 하고 천둥소리가 들려왔다. 고외서는 즉시 이 소리를 붙잡아 노황의 관속에 집어넣으려 했다.

그러나 관이 너무 작아 집어넣을 수 없어서 되는 데로 커다란 죽통(竹筒) 안에 담았다. 죽통을 들고 들어 보니 우르릉 쾅쾅 울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망통(莽筒)이라 한다.) 그는 여기서 깨달음을 얻어 숫거위 한 마리를 잡아다 그것이 우는 소리를 노황의 관속에 집어넣었다. 또 매미를 데려와 노래하게 해 그 소리를 작은 죽관 안에 넣었다.

이리하여, 고적이 노황을 부니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나왔다. 이렇게 해서 묘족의 첫 번째 노황이 울려 퍼졌다. 후에 백구리(白銅)가 생겨 노황의 주둥이에 있는 개검충의 얇은 껍질을 백구리 조각으로 바꿔 노황의 연주하는 소리가 더욱 아름답게 되었다.

강개은(江開銀) 이야기, 양원용(楊元龍), 양방명(楊方明) 기록․정리. 귀주(貴州) 용강(榕江), 개리현(凱里縣)에 전해짐. 검동남묘족동족자치주(黔東南苗族侗族) 문학예술 연구실이 편찬한 <묘족민간고사집(苗族民間故事集)>에서 발췌.(안원전)
검동동족Click here!
  

중국 묘족 축제


>> 춤과 음악이 살아있는 중국 묘족 축제!!

한족을 제외한 무려 55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뤄진 다민족국가, 중국!!
서남부 지역인 귀주성에는 오래 전 한족의 핍박을 피해 산간지대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묘족 사람들이 있다. 매년 11월이 되면 1년에 3번이나 되는
설 축제 중 마지막으로 맞는 묘족 최대의 축제가 펼쳐지는데...
한국 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여대생 김하진과 이진영!
재기발랄한 그들이 한국의 전통춤을 선보이겠다며 중국으로 날아갔다.
행사를 위해 술을 빚고 음식을 장만하는 등 부족 최대의 행사를 맞아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 묘족 사람들! 그 와중에도 축제 때 선보일
전통춤 연습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쁜데... 묘족의 전통춤과 노래를 익히는 것은
물론, 물긷기에서 가축 돌보기까지! 소수부족 묘족의 독특한 삶 속에 뛰어든
대학생 김하진과 이진영! 그들이 선보이는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이 공개된다.


              
도전! 지구탐험대 (KBS 2TV) 12월 14일 방송분
      
      






539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80. 송 태조 조광윤(趙匡胤)과 교유한 ‘태식(胎息)’ 수면법의 대가 진단노조(陳摶老祖)  안원전   2004/10/07  11642
538     안원전의21세기 담론 299. 태호복희(太昊伏犧)에 대한 대륙향토사료를 정리한 지나사가의 총정리편 소개시리즈 1  안원전   2005/03/02  7025
공지     담론 특별기획 동이족의 영적문서를 빌어다가 개찬한 공자의 소작-나를 아는 자도 오직 「춘추(春秋)」요, 나를 죄줄 자도 그 오직 「춘추(春秋)」다  안원전   2002/10/30  1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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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안원전의21세기 담론 247 동이족 복희(伏羲)와 여와(女媧)가 낳은 딸 낙신(洛神) 신화  안원전   2004/03/11  6335
531     종통. 가구판 15진주노름 <진주도수 시리즈6>진주치기 노름판에 대한 최종 정리(개정증보판)- By 慧光 大仙師  안원전   2020/08/05  957
530     <우리 상제님 도판 모두는 적이 아니라 형제!!> By 慧光 大仙師  안원전   2020/03/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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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담론194.당황실의 미스테리-황제헌원, 진시황, 주문왕, 요,순,우,백이와 같은 동이족 혈통2  안원전   2002/11/20  2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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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안원전 21세기 담론 특별기획-환단시대 중국 대륙을 석권한 상고 동이 제족의 유사 신화29-신의(神醫) 시사의(侍司懿) [묘족(苗族)]  안원전   2003/09/25  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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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안원전 21세기 담론 특별기획-환단시대 지나 대륙을 석권한 상고 동이 제족의 유사 신화14-호니인(豪尼人: 하니족의 한 갈래)의 조상 [하니족(哈尼族)]  안원전   2003/08/14  6371
518     안원전 21세기 담론 특별기획-환단시대 지나 대륙을 석권한 상고 동이 제족의 유사 신화17-구륜신(歐倫神)의 전설 [오로춘(鄂倫春族:악륜춘족)]  안원전   2003/08/22  6279
517     안원전 21세기 담론 특별기획-환단시대 지나 대륙을 석권한 상고 동이 제족의 유사 신화3-9려족(九黎族)) 묘요족의 요족(瑤族)신화  안원전   2003/07/08  6249
516     안원전 21세기 담론 특별기획-환단시대 지나 대륙을 석권한 상고 동이 제족의 유사 신화7-고산족(高山族)과 한족(漢族)의 기원 [고산족(高山族)]  안원전   2003/07/31  5733
515     안원전 21세기 담론 특별기획-환단시대 지나 대륙을 석권한 상고 동이 제족의 유사 신화8-제곡 고신왕(高辛王)의 세째딸과 부마 반왕(盤王)의 전설 [요족(瑤族)]  안원전   2003/07/31  7502
514     안원전 21세기 담론 특별기획-환단시대 지나 대륙을 석권한 상고 동이 제족의 유사 신화9-신모구부(神母狗父) [묘족(苗族)]  안원전   2003/08/04  6521
513     안원전 담론 383. 소통(疏通)에 대하여  안원전   2011/05/24  5029
512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62 밤에 나돌아 다니며 사람들의 선악을 조사한다는 전설 중의 야유신(夜游神)  안원전   2004/06/14  5417
511     안원전의 21세기 담론 267 신필 마량(神筆馬良)의 일심 경지  안원전   2004/07/09  6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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