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원전의 21세기담론-세상을 본다 미래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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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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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안원전 21세기 담론 특별기획-환단시대 지나 대륙을 석권한 상고 동이 제족의 유사 신화7-고산족(高山族)과 한족(漢族)의 기원 [고산족(高山族)]


고산족(高山族)과 한족(漢族)의 기원 [고산족(高山族)]

   아주 오래 전에 대만(臺灣)의 숭산(崇山)의 험준한 산꼭대기에 만능한 신이 한 무리의 사람을 창조했다고 전해진다. 이 사람들은 함께 살면서 하나의 부락을 형성했는데 평안히 살면서 즐겁게 일하고 평화롭게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한번은, 어두운 하늘에서 갑자기 태풍이 불기 시작해 억수같은 폭우가 쉬지 않고 퍼부었다. 산의 홍수는 높은 산의 큰 돌과 흙이 쉭쉭 소리를 내며 흘러내려 와, 강의 물은 점점 수위가 높아져 한바탕 기세등등한 홍수는 순식간에 사람들이 거주하는 부락을 휩쓸었다.

부락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고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 어머니는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고 남편은 아내를 잃어버렸다. 홍수는 광풍이 낙엽을 쓸어간 것처럼 모든 집과 나무 그리고 부락의 사람들을 흔적도 없이 쓸어갔다.

   이런 지극히 위급한 때에 부락 안에 어떤 남자가 마침 옷감 짜는 기계 옆에 서 있었는데, 그는 재빨리 옆에 있던 옷감 짜는 기계의 경선통(經線筒(經卷): 고산족의 옷감 짜는 도구로 나무 줄기에 구멍을 뚫어 만든다.)을 잡았다. 홍수가 맹수처럼 그를 쓸어갔지만 그는 양손으로 경선통을 꽉 잡고 물결을 따라 흘러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서사비아산(西士比亞山) 위까지 휩쓸려갔다. 후에 비가 점차 조금 내리기 시작해 홍수도 조금씩 강으로 빠졌다. 이 행운의 사나이는 사지에서 살아 나와 힘없이 산 정상에 누워 있었다.

   돌연 하늘에서 번개가 치고 천둥소리가 나며 서사비아산 정상에 구름 속에 우뚝 솟은 신이 나타났다. 그는 걱정으로 가득 차 산기슭 아래의 수면 위에 떠 있는 나뭇가지와 사람들의 유해를 바라보았다. “진정 신이 창조한 인류가 이렇게 멸종되었다는 말인가?” 서사비아산의 신은 괴로워하며 고개를 떨구었는데, 발아래 얼굴빛이 창백한 남자가 누워 있는 것을 언뜻 보았다.

인류를 재창조하려는 희망이 신의 마음에 용솟음쳐 손을 뻗어 그 남자를 잡아 그의 가죽과 살을 산기슭 아래의 파도가 소용돌이치는 바다 속으로 던졌다. 이때 믿기 어려운 기적이 일어났다. 남자의 가죽과 살이 바닷물에 부딪히자마자 하나하나 살아서 팔짝팔짝 뛰는 귀여운 사람으로 변한 것이다.

그들은 경쾌하게 헤엄쳐 강가에 도달해 자리를 잡고 촌사(村社: 부락공동체)를 건설하여 생활해 나갔는데 이 사람들이 바로 살사특인(薩斯特人(賽夏): 고산족의 한 지파로 신죽현(新竹縣) 오봉향(五峰鄕)과 묘율현(苗栗縣) 남장향(南庄鄕)에 분포한다.)의 선조가 되었다. ‘살사특(薩斯特)’이라는 명칭은 신이 부여해 준 것이라 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대가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어서 서사비아산의 신은 또 남자의 창자를 바다 속으로 던졌더니 즉시 한 줄의 긴 사람의 무리로 변했다. 그들은 구불구불 우회하여 섬에 가 자리를 잡고 거주했다. 그들이 바로 대만 한족의 선조로 그들은 창자가 변화되어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각각 수명이 매우 길고 자손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 두 민족의 사람은 이곳에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화목하게 살며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진국강(陳國强)이 엮은 <고산족신화전설(高山族神話傳說)>에서 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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