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원전의 21세기담론-세상을 본다 미래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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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안원전
Homepage    http://www.cheramia.net
제 목    담론6. 아비뇽 등 테마도시와 문화예술의 위력



문화도시 아비뇽 다리와 시가지



필자는 아비뇽을 가보고 느낀 것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서울의 위성도시를 테마도시로 만들 필요가 있겠다고 절절이 생각했다.

부천은 영화도시, 분당은 훼미닌 도시, 일산은 예술인 도시, 안산은 테크노 파크, 용인은 기존 이미지대로 놀이동산 하는 식으로 테마파크적인 개념으로 덧씌울 필요가 있다.

아비뇽 역시 가보면 우리의 성남 반 토막도 안 되는 도시로 역에서 가장 반대쪽인 아비뇽 교황청까지 걸어서 불과 10분 거리이다. 직접 가보면 이게 세계사에서 들은 바 있는 바로 그 아비뇽 맞나 할 정도로 작고 아담하다.

그러나 프랑스의 관리들은 역사적인 도시라는 이름 하나만을 빌미로 삼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포장해 어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프랑스 아비뇽시가지와 아비뇽 론강에 걸려 있는 생베네제교 다리, 17세기 이래 다리가 끊어져 지금은 이치형으로 된 4개의 다리 기둥만 남아 있다.


각설,  토종 뮤지칼 명성황후가 국내에서는 물론 미국으로 진출해 뉴욕 한복판에서도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그 여파로 예술의 전당에서 다시 앵콜 공연하는 것도 바로 우리의 고유문화를 잘 버무려 디자인해 세계무대에 내놓으면 서양인에게 호평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확실한 사례이다.

뮤지칼 명성황후의 무대는 서양의 여늬 유명 오페라에 뒤지지 않을 만큼 화려하고 웅장하며 일본의 야만성과 침략성 부각은 물론 한민족의 애국심 고취 기능과 흥미성까지 더한 수준이상의 작품이다.

이 정도의 작품이라면 <도적들의 무도회>같은 작품을 능가하면 능가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작품이며 <아이다> 같은 대형 오페라와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한국이 처음으로 기반 구축을 비로소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 댄서들을 주축으로 해서 대이빗 킹(David King)이 97년 제작해 전 세계 300 만 이상의 관객을 열광시킨 「스피릿 오브 더 댄스(Spirit of the Dance)」의 성공이유는 아! 그래서 예술이 인종을 넘어 사람을 열광시키는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강렬한 인상때문이다.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필자는 탭댄스와 재즈댄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스피릿 오브 더 댄스(Spirit of the Dance)」를 보고 지상에서 몇 안 되는 작품일 거라 감탄했다.

필자처럼 춤을 모르는 문외한도 춤의 세계가 바로 저런 것이구나 하고 찬탄해 마지않았다. 문화의 힘은 논리가 필요 없다. 좋으면 그냥 감동으로 밀려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문화의 힘이고 그렇기 때문에 돈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얼마 전 필자는 라스베가스 인터랍 쇼에 참관했다가 라스베가스 최고의 쇼 중 하나인 쥬빌리 쇼를 보고 「MGM 엔터테인먼트」라는 영화보다 더 현란한 의상으로 한몫보는 쇼라고 찬탄했다. 나름대로의 못 밝힐 노하우가 있어서인지 모든 카메라와 캠코더는 철저히 보관했다가 관람 후 돌려주었다.


라스베가스 쥬빌리쇼와 아이리쉬그룹 스삐릿 오브더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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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사후관리에 혀를 내두른 것은 물론이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LA를 구경시켜주고 최고급 쇼를 특석으로 티켓팅 해 준 모 기업체 CEO 김 모 사장과 CFO 윤 부사장에게 지면으로나마 고마움을 사례할 뿐이다.  

대통령도 나가서 세일즈 외교를 하는 판국인데 문화가 돈이 되고 예술이 돈이 되는 세계화 시대에  한국의 국악계는 줄곳 기존의 레파토리 만 가지고 우려먹으려 하고있다.

우리의 국악계에서는 새로운 작품을 작곡해 내놓으면 마치 전통국악을 붕괴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예술은 시대정신의 표현이므로 같은 내용이라도 마땅히 시대마다 다른 형식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예술은 대중의 성정을 연단시킨다는 점에서 그 시대의 정신을 표현한다. 군자나 소인이나 음악을 즐기는데 차이는 없다.

그러나 군자낙득기도(君子樂得其道)하고 소인낙득기욕(小人樂得其欲)이라 했으니 군자는 음악을 듣고 시대를 아파하기도 하고 함께 즐거워 하기도 하며 도와 더불어 노닐며 즐기지만 소인은 무절제하게 탐닉해 욕구충족하는 낙으로 즐기기만 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이것이 음악을 대하는 성인과 아이들의 차이라고나 해야 할까. 요는 현대음악 못지 않게 국악도 새로운 크리에이션으로 대중에게 써빙이 되어야 군자가 되었든 소인이 되었든 성정 길들이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고구려의 상무적 기상을 담은 최 승희의 딸이 안무했다는 소위 「쟁강춤」과 최 승희가 안무했다는 「물동이 춤」을 보노라면 남북의 통일이 가져다 줄 많은 다양성은 새로운 크리에이션이 무엇인지 더욱 생각나게 한다. 최 승희의 「보살춤」 역시 그녀만의 독특한 크리에이션의 세계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국악계 역시 거듭나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과거에만 온존하려는 국악계는 젊고 도전적인 작곡가, 연주가, 명창들을 새로이 길러내 이 시대에 맞게 과거작품을 재해석하고 재창조해내 새로운 레파토리로 새 천년을 맞아야 한다.

가령 김 영동이나 황 병기, 슬기둥, 김 덕수같은 도전적인 작곡가내지 연주가들이 많이 배출되어야함은 물론 이 같은 인재들에 의해 더욱 참신한 작품들이 끊임없이 작곡, 창작되어 내놓아져야 한다.

필자가 보기에 한국의 국악인들은 새로운 창작에는 별 관심 없이 전통만 고수하며 그저 과거만 끌어안고 있는 듯 하다. 일반인이 느끼는 체감도수가 그렇다는 것이다. 양악은 좋아하고 국악은 기피하는 풍조 때문에 국악인들이 힘이 부쳐하는 것은 일반대중도 알음알음으로 대충은 알고 있다.

새로운 도전과 창조가 만들어 낸 걸작품을 보면 송 승환의 난타가 그 하나가 될 것이고, 아이리쉬 댄스 트룹(Troup)인 「스피릿 오브 더 댄스」는 그 반면스승이 되지 않을까? 여기에 하나 더 보탠다면   2001년 여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호평받고 있는 풍무악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도 그 하나가 될 것이다.

가장 규모가 큰 축제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프린지 페스티벌은 2백개 공연장에서 총 1만6천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제작사인 미루 스테이지에 따르면 `도깨비 스톰` 은 지난 5일 프린지 페스티벌 갈라쇼에 참가해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는 등 예상 밖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20분짜리 갈라쇼에는 프린지 페스티벌 출품작 총 1천3백50개 가운데 엄선된 35개 작품 만이 참가했다.



또한 `도깨비 스톰` 은 8일 BBC 라디오의 `페스티벌 카바레` 코너의 첫 방송 작품으로 제의받아 인터뷰했으며, 조지 스퀘어 극장(3~12일)에서의 제1차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현재 길디드 벌룬 극장(14~25일)에서 제2차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제작사는 초반 반응이 좋아 페스티벌 이후 해외수출 전망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다. 정재왈 기자 -

국사보다는 세계사, 동양철학보다는 서양철학, 동양외교사보다는 서양외교사, 국악의 전통무용보다는 서양발레를 선호하는 소위 서양 흉내내고 뒤쫓기의 열악한 환경임을 일반인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세계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문화예술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온라인 벤쳐산업도 오프라인과 짝짓기를 하듯 무한 크리에이션의 세계는 결국 오프라인을 통해 현실화되는 것이다.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란 얘기다.

그런 면에서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도 이젠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마침 세계적으로도 이미 명성을 얻은 육근병 교수의 크라스토(CRASTO) 인터넷 페스티벌은 월드컵 직후 월드컵의 한국소개에 뒤이어 우리의 것을 세계에 알리는 좋을 기회라 생각된다.

필자는 고르바쵸프 시절인 91년 구 소련의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관람한 결과, 한국의 발레는 영원히 러시아를 뒤쫓을 수 없을 거라고 단언했다.

볼쇼이 극장과 볼쇼이 무용단 공연장면

각선미 늘씬한 6-7척 장신의 하늘거리는 장면장면과 수없이 연습했을 법한 고도로 절제화 된 춤사위 그리고 5살 때부터 볼쇼이 부설유치원으로부터 시작해 볼쇼이 전문학교에 이르기까지 평생 실력을 연마했다는 구 소련 최고 무용수들의 이국적인 분위기, 러시아 제국의 황제 짜르가 몸소 관람했다는 최고의 극장에 걸맞게(독일이 자랑하는 뭰헨의 호화롭기 짝이없는 레지덴츠 궁전박물관은 작기도 작지만 볼쇼이 극장의 모사품에 불과하다) 극장내부 벽을 황금으로 칠해 호사스러움의 극치를 다하는 압도하는 분위기에 필자는 평소 발레란 발 자에도 관심이 없다가 나중에 한국의 발레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되었다.

그러나 역시 한국의 발레수준은 서양의 수준 높은 발레를 애처롭게 흉내내는 고등학교 수준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물론 어쩌면 이것이 발레를 바라보는 필자의 무지와 한계인지도 모른다. 해마다 문화방송국에서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을 초청해 주관 개최하는 목동 실내 아이스링크 공연을 한번 구경해 보라. 그럼 한국은 한국형 문화 개발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하겠구나 하고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다.

그만큼 그들의 공연 내용과 기량이 독보적이며 뛰어나다는 뜻이다. 물론 한국에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 강 수진 같은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건 아주 드문 성공사례이다. 따라서 그보다는 오히려 마치 일본이 독일의 기계공업을 뒤쫓아가지 않고 전자공업을 독자적으로 개척해 성과를 거두었듯이 우리도 남의 주특기를 어렵게 뒤쫓는 것보다는 우리의 특성에 알맞는 주특기를 살리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지 않을까.

필자는 이것이 바로 W이론을 만들자고 외쳤던 서울대 이면우 교수의 거북이 전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교수는 현실 속의 선진국 토끼는 우리가 아는 우화 속의 토끼와는 다르게 후진국 거북이와의 경기 도중 결코 낮잠을 자지 않으며, 오히려  거북이 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술 혁신을 이루고 경영 합리화를 해 가며 더욱 멀어져가고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 거북이는 아무리 토끼의 꽁무니를 뒤쫓아가며 따라잡으려 해도 낮잠을 자지 않는 선진국 토끼를 절대로 추월할 수 없다고 말한다.(이것이 바로 현대문명을 견인하고 있는 선진국의 수확체증의 락인현상이라 할 것이다)

대신 이 교수는 대안으로 우리고유의 신바람 문화 속에 토끼를 따라잡는 해결책이 있다고 말한다. 즉 거북이는 머리와 손발을 몸 안에 넣고 절벽 위에서 구르면 해안가에 토끼보다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거북이의 몸통 특성과 신바람 문화는 우리 민족문화의 실체와 특성을 말함은 물론이다.

이는 영화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영화는 음반시장과 출판 시장과 속성이 아주 비슷한 벤쳐 사업이다. 얼마 전 서울 강남 씨네 하우스가 문을 열 때, UIP 직배문제를 둘러싸고  모든 국내 영화인들이 미 헐리우드의 통상압력에 강경하게 나서서 스크린 쿼터제를 사수해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헐리우드 영화로부터 영세한 국내영화를 지키기 위해 삭발시위를 하고 농성을 한 적이 있었다.

헐리우드의 상업적인 영화로부터 자국의 영화를 지키기 위해 스크린 쿼터제를 실시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로 프랑스는 자본력이 막강한 헐리우드의 공룡과 맞서기 위해 스크린 쿼터제를 도입해 강력하게 자국영화를 보호하고 있다. 영화산업이 취약한 나라로서는 자 민족 문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정책이바로 스크린 쿼터제이다.

99년 세기적인 헐리우드 흥행물 "타이타닉"을 능가하는 관객을 끌어모은 국내 영화 "쉬리"의 감독 강 제구 감독마저 스크린 쿼터제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쉬리"마저 만들 수 없었다고 실토한 자기고백은 실로 한국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반면 우리는 "쉬리"를 통해 헐리우드에 비해 자금력이 약한 한국 영화가 국내에서도 성공하고 세계 속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과연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좋은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최근 텔미썸딩, 쉬리 등이 동남아를 휩쓸고 츈향뎐이 깐느 영화제 본선에 진출하고 한국에서 최고의 시청율을 기록해 앵콜 방영까지 한 가을동화(수출 1위 기록) 등 한국의 홈드라마가 중국 및 동남아에서 호평을 받는 것을 보면 가장 우리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입증해 주는 것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 들어와서도 크게 성공한 일본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와 "셸우이 댄스"는 비교적 적은 제작비로도 일본의 정신과 문학성을 불후의 감동으로 상업화할 수 있음을 보여 준 대표작이라 생각한다.

결국은 헐리우드의 막강한 제작비 공세에 비해 턱없이 열악한 한국영화가 소규모의 제작비를 들여서라도 우리의 것을 상업적으로 어떻게 잘 포장해 내느냐가 문제의 관건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아무튼, 민족국악은 유행과 시대사조와 상관없이 발전,계승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이 시대에 맞는 정신이 가미된 개량되고 현대화한 가사, 곡조가 들어있는 시기 적절한 새얼굴의 국악이 나와줘야 하는데 지금은 과거의 국악만 있고 현대의 국악이 없다. 국악이 우리의 젊은 세대를 정서적으로 끌어당길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외면당하는 건 이런 측면에서 오히려 당연하다.

분야는 다르지만 박 세리, 김 미현, 박 찬호만큼의 작은 영웅이  얼마 전 한국 가요계에 있었다. 서 태지가 바로 그 장본인이다. 서 태지라고 하는 나비의 날개짓 실험은 상업주의에 오염된 방송과 신세대들의 열렬한 환호에 힘입어 끝없는 롱런으로 대성공을 거두며 한반도에 일대 태풍을 몰고 왔다.

그는 한국 노래문화의 질서 파괴자이자 트롯 일변도의 한국 노래문화를 전혀 새로운 노래문화의 물줄기로 삽시간에 바꾸어 놓은 가요계의 작은 영웅이었다.
양아치 같은 복장을 한 그가 처음 대중 앞에 등장했을 때 트롯에만 길들여져 락인(Lock-in)된 기성세대는 저것도 노래냐며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한 마리 나비의 날개짓이 태평양 건너에 태풍을 몰고 온다는 카오스 이론의 나비효과 만큼이나 대중가요에 있어 그의 파급효과는 엄청났다.

연이어 소용돌이치는 랩과 힙합 문화의 폭풍으로 대중문화가 새로운 혁명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느닷없이 한국의 노래문화가 서태지를 전환점으로 세계적 조류인 랩, 힙합으로 전환해 가자 한국 대중가요계의 대표주자라 해도 될만한 조 용필은 이러한 조류의 신세대 노래에 대해 첫째, 따라 하기엔 리듬이 너무 어렵다. 둘째, 가락과 리듬이 너무 서구화되어 있다고 촌평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보면 구세대는 따라하기 어렵지만 신세대는 잘만 따라 부른다는 점에서 N세대를 비롯 21세기 미래인종이 즐길 대중가요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며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역사의 주인공은 언제나 신세대이니까.

간혹 저속어나 비속어, 의미 없는 단어의 나열도 없지 않지만 가사 말이 담고 있는 메시지에는 기존의 순애보적 사랑보다 고도의 연애박사들이 체득한 현대에 걸맞는 다소 이기적이고도 합리적인 정신세계가 담겨있어 기존의 트롯보다 한 수위의 처세술과 고도로 진화된 현대적 사회성이 들어있음을 알게 해준다.

도덕논쟁을 넘어서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러한 가요계의 추세는 이제 거역할 수 없는 사회진화의 한 축이 되어가고 있다.  뉴 올리안즈 흑인들이 우수에 젖어 부르던 블루스와 재즈에 이어 세기말에 왜 자마이카 흑인들이 즐기던 랩과 힙합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을까.

이는 70년대 알랙스 해일리의 <뿌리>에서 보듯이 백인들에 의해 자신들의 고향 아프리카에서 무자비하게 노예사냥을 당해 짐승처럼 끌려가 고달픈 삶의 족적을 그려야했던 흑인들의 비애를 그들의 노래로나마 또 그러한 시대정신으로나마 보상해 주려는 대승적 차원의 해원(解寃)의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새로운 밀레니움 벽두에 이 조류가 또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는 세상이 온통 카오스로 위장된 채 뒤죽박죽 비빔밥처럼 뒤엉켜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패러다임을 바꾸어 앞서나가는 자만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북경 인민체육관에서 열린 클론과 H.O.T의 공연은 북경에서 한국바람을 뜻하는 "한류(韓流)"와 한국 댄스음악과 가수, 배우, 유행 등을 사랑하고 추구하는 중국 청소년을 의미하는 "하한쭈(哈韓族)"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면서 한국가수 흉내내기로부터 출발해 한국의류 매진 소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북경 뒷골목까지 점령한 한류의 실체

주룽지 총리는 한류(韓流)가 자칫 찻잔속의 태풍인 썰렁한 한류(寒流)로 퇴색될까 하는 마음으로 한러(韓熱)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로 상황을 대변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이드 인 타이완이 메이드 인 챠이나로 바뀌어 대량수입되고 있는 각계의 저가 물류상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북경에 유행하고 있다는 코리안식 "한류(韓流)"가 비록 언제 다시 한류(漢流)로 역유입 될지 모르는 상황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시 한류(漢流)로 역 유입된다 함이란 과거 당나라의 부패한 관리와 환관들이 후량의 주 전충 치하에서 청류(淸流:엘리트)를 자칭하고 거만을 떨다가 황하에 쓸어넣어져 탁류신세가 되었다는 '백마의 화(禍)' 같이 싸구려 노동력을 앞세운 저가 경쟁력으로 세계를 덮고있는 메이드 인 차이나의 열풍에 모처럼 불기 시작한 "한류(韓流)"열풍이 한류(漢流)로 뒤바뀌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까 저어하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튼 이러한 현상은 노래문화로부터 싹튀어져 한국인의 의류문화로 파급되어 자동차, 영화, 연극 등 모든 문화로 파급되어갈 나비효과의 싹수를 보여주고 있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근자의 보도에 의하면 현재 중국은 한류(韓流)가  맹류(猛流)가 되어 흐른다고 보도하고 과거 홍콩을 중심으로 불었던 광동 어 붐이 한국어로 옮겨 붙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북경 청년보(北京靑年報)>는 NRG 공연예고 기사를 실으면서 "중국을 마비시키는 이같은 한류와 하한쭈의 열기는 당신이 25세 이하가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류의 주역들. 정쟁만을 일삼는 국회의원보다 훨씬 더 애국자이다




베이징(북경) 어디서나 '행복(H.O.T)' '많이많이(구피)' '나나나(유승준)'  등 한국노래 음반이 쉽게 눈에 띄며 이미 철 지난 '꿍따리 샤바라(클론)'도 중국 곡으로 번안돼 한창 택시 안에서 흘러나오며 이 정현의 '바꿔'는 이미 베이징의 가라오케를 석권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베이징 교통 방송은 이미 지난해(99) 5월부터 '한강의 밤(漢江之夜)' 이라는 고정프로그램을 만들어 매일 방송하고 있으며 이 방송의 '환락무한(歡樂無限)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거의 매일 한국노래와 풍물을 소개하고 있으며 베이징 음악 방송도 한국노래 소개에 열성이라 한다.

이러한 열풍은 철지난 한국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별은 내가슴에' 등의 안방차지와 함께 '내 사랑 안녕'의 안 재욱과 '질투'의 최 진실이 중국인의 스타로 자리잡았고 이러한 열풍은 한국제품과 한국음식 불고기로 까지 번져 한국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이상 동아일보 이종환 특파원)

안 재욱은 베이징의 한국음악 전문 방송인 '서울 음악실' 공개방송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극성팬 1천여 명이 몰려 공개 방송이 한 시간이나 지연되는 소동을 빚었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신랑왕(新浪網:WWW.sina.com)에서 중국 네티즌과 라이브 채팅을 할 때는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30 분만에 네 번이나 다운됐다. 홍콩 배우 겸 가수 류더화(劉德華), 중국 배우 궁리(鞏悧)가 라이브 채팅을 할 때도 이런 일은 없었다는 것이 신랑왕 관계자의 말이다.(중앙일보 유상철 특파원 보도)

이에 대한 내용을 동아일보 7월 13일자 이 종환 베이징 특파원발 기사로 직접 옮기면 다음과 같다.

"음반뿐 아니라 가수들도 직접 중국 안방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후난(湖南) 위성 TV는 '쾌락대본영(快樂大本營)'이란 프로그램에 NRG를 출연시켜 대 성공을 거뒀다. 그 후 코요태, TTMA, 구피 등이 연이어 중국 TV에 출연했다. 관영 CCTV까지 한류보급에 가세, 5월 구이린(桂林)에서 열린 NRG와 베이비복스 공연실황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음악 특집을 비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음악잡지들은 더욱 바쁘다. 상하이 음악세계 등 중국에서 발행되는 수 십 종의 잡지는 거의 매 호 한국가수들을 소개하고 있다. '청춘지성(靑春之星)' 은 97 년이래 '한국가요 톱10'을 싣고 있다. 빌보드차트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게재하는 외국 톱10이다. 이 같은 한국바람은 이번 여름을 지나면서 더욱 급류를 탈 전망이다.




북경,천진의 한류열풍



NRG는 14일 베이징을 시작으로 16일 상하이(上海), 19일 하얼빈(哈爾濱)에서 대규모 공연을 갖는다. 15 일에는 안 재욱이 베이징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중국 20여 개 TV는 8월부터 안재욱이 출연한 '별은 내 가슴에'를 재방영할 예정.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로 중국에서 스타로 부상한 임 경옥은 최근 베이징의 TV 드라마 제작사와 계약을 했다.

임 경옥을 캐스팅한 드라마사 사장 천페이쓰(陣佩斯)는 기자회견에서 "한국 드라마 붐을 타야 한다는 점도 제작자로서는 무시할 수 없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한국 대중문화의 무엇이 중국인을 사로잡고 있는가. 전문가들은 치밀한 구성과 산뜻한 이미지, 그리고 역동성에서 오는 신선함이 어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537    안원전의 21세기담론-세상을 본다 미래를 본다를 집필하며  안원전   2002/01/10  9837
536    역사의 대국적인 틀  안원전   2002/01/10  7208
535    담론1.새로운 패러다임-X세대를 구세대로 만든 N세대  안원전   2002/01/16  5867
534    담론 2. 아날로그 일본, 디지털 한국  안원전   2002/01/16  6693
533    담론 3. 세계는 목하 IT 전쟁  안원전   2002/01/16  6615
532    담론4. 이제는 문화와 관광이다  안원전   2002/01/16  7037
531    담론5.라스베가스와 아비뇽과 빠리 샹젤리제 [2]  안원전   2002/01/16  7524
   담론6. 아비뇽 등 테마도시와 문화예술의 위력  안원전   2002/01/16  6893
529    담론7. 무용, 한복&이면우식 최신식 디자인  안원전   2002/01/16  7378
528    담론8. 사극과 문화산업의 발상의 전환  안원전   2002/01/18  6354
527    담론9.한심한 관광정책, 어문정책과 질서문화 실종  안원전   2002/01/18  6651
526    담론10. 무질서의 문화사적 역사기원을 추적해 본다.  안원전   2002/01/18  5726
525    담론11.조봉암,조용수의 사법살인과 제주 4.3 항쟁의 비극  안원전   2002/01/18  7262
524    담론12. 이승만이 손잡은 친일매판 세력 김성수 한민당과 해방정국의 내막  안원전   2002/01/18  6816
523    담론13.일제 끄나풀 인촌 김성수의 미군정 장악&"이승만은 이완용보다 더 큰 역적놈이다"신채호 선생 [1]  안원전   2002/01/18  7283
522    담론14.공채팔아먹고 미국무부에 신탁통치 요구하고 허위로 가짜 대통령 명함돌리고 하와이 박용만 독립군 재산 네다바이 하다 임정에서 탄핵된 이승만의 죄악 [1]  안원전   2002/01/18  6548
521    담론15.한국의 드골 김구와 매국 비시수반 뻬땡격 이승만 [1]  안원전   2002/01/18  6363
520    담론16.미군정 입법의원 차지한 친일 한민당과 친일파가 장악한 단독총선 의정 [1]  안원전   2002/01/18  5913
519    담론17. 이승만의 허구적 북진통일론과 그 부산물 6.25 및 보도연맹을 비롯한 113만 무고양민 학살 기록 [1]  안원전   2002/01/18  9158
518    담론18.일제하 최대의 독립운동자금원 겸 물산장려운동의 주체인 비밀교단 민족종교 보천교(증산도) [1]  안원전   2002/01/18  7329
517    담론19.적산(敵産) 재산 요리한 이승만, 김성수와 조선일보 이한우 기자의 망언  안원전   2002/01/18  5998
516    담론20. 무장항쟁주의 김구의 상해임정의 외교승리인 카이로 선언과 이승만 외교노선의 허황됨  안원전   2002/01/18  5250
515    담론21.부패,무능,독재의 화신 이승만과 4.19 헌법정신(반부패,반무능,반독재)에 반하는 이승만 동상 건립&방응모 친자 방재선과 양자 방우영 가문의 재산찾기 소송의 내막  안원전   2002/01/18  5960
514    담론22. 박정희 정권의 핵심은 부패,무능 이 승만의 산업건설전무의 조국을 개발독재한 것  안원전   2002/01/18  5709
513    담론23. 불과 한개의 변수인 "민주화"만으로 재단하는 진보수정주의 사관으로 보는 박정희 사관은 잘못된 것  안원전   2002/01/18  5430
512    담론24. 이승만의 추태와 매국노라 지탄한 박용만, 이승만을 비난하고 국무총리를 사퇴한 이동휘& 신채호, 김창숙의 분노와 성토및 탄핵  안원전   2002/01/18  5528
511    담론25. 상해 임시정부의 이승만의 탄핵축출과 민족 자주사학의 기초를 왜곡한 이승만  안원전   2002/01/18  5478
510    담론26. 제자 이승만에 대한 서재필의 날카로운 비판-애국을 빙자한 사욕,사재축적한 매국노  안원전   2002/01/20  5546
509    담론27. 국민회를 와해공작,박용만의 은혜를 원수로 갚은 이중인격 이승만과 송건호의 비판  안원전   2002/01/20  5255
508    담론28. 성균관대 초대 총장 심산 김창숙의 이승만 비판과 이승만 동상건립  안원전   2002/01/20  5629
507    종통.추수말복 진법의 상씨름 <<상씨름! 이제 시작 되었을 뿐! has just begun!!! 1> > By 慧光 大仙師  안원전   2020/02/24  1284
506    담론29.악이 선위에 군림하다. 친일지 동아,조선의 원죄  안원전   2002/01/20  5448
505    담론30. 친일언론 조선의 원죄와 장준하의 민주언론치죄  안원전   2002/01/20  5366
504    담론31.해방후 현대사 왜곡의 원죄 이승만과 고 백강 조경한 광복회 회장의 역사왜곡 한탄과 천대받는 국조단군  안원전   2002/01/20  7080
503    담론32 드골주의와 드골식 전후청산  안원전   2002/01/20  5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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